대한노인회장, 국회에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40만명 서명부 전달

2025-09-11

대한노인회가 11일 국회에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관련 40만명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중근 대한노인회장(부영그룹 회장)은 이날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양부남 민주당 의원을 만나 40만명이 참여한 서명부를 직접 건넸다. 이 회장은 지난 2월 부영그룹 시무식에서 한국의 장래와 후손들을 위한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을 주장한 바 있다.

유엔데이(10월 24일)는 유엔이 발족한 1945년 10월 24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국내에선 1975년까지 법정공휴일로 지정됐지만, 북한이 유엔 산하 기구에 가입한 데 대한 항의로 1976년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 회장은 "6·25전쟁은 유엔군 60개국이 유엔 창설 이후 최초이자 유일하게 참전한 전쟁이다. 낯선 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싸운 유엔군의 희생 덕분에 오늘날 우리가 존재할 수 있었다"면서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지정해 기념한다면 6·25전쟁 당시 우리를 도와준 60개국과 외교적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양부남 의원도 지난달 이러한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양 의원실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로부터 받은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추모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 때문에 유엔 설립일인 매년 10월 24일을 공휴일인 '유엔의 날'로 지정하여 기념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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