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가서 어떻게 먹고살아요"… Z세대 10명 중 8명, 취업난에도 지원 안 해

2025-10-31

취업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하지만 구직자 10명 중 8명은 연봉이 낮다며 애초에 지원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는 Z세대 구직자 2045명을 대상으로 ‘2025년 취업 지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실제로 기업에 지원한 응답자 중 81%가 중소기업에는 지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이 선호한 기업 유형을 보면 대기업이 60%로 압도적이었고 이어 △중견기업(25%) △공공기관·공기업(20%) △중소기업(19%)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이유는 낮은 연봉(44%)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커리어 개발의 한계(12%) △성장·안정성 부족(12%) △부정적 사회 인식(11%) △복지제도 미흡(8%) △열악한 근무환경(8%) 등이 꼽혔다. Z세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초봉 격차를 약 1000만 원 이상으로 체감하고 있었다.

대기업의 초봉을 묻는 질문에는 5000 만원대(29%)와 4000만 원대(29%)가 가장 많았다. 반면 중소기업은 3000만 원대(41%)가 최다였고 △3000만 원 미만(26%) △4000만 원대(19%) △5000만 원대(8%) 순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봉만 높다면 중소기업에도 지원할 수 있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이었다. 중소기업 지원 의향을 높이는 요인으로는 높은 연봉(57%)이 1위였으며 이어 △다양한 복지(33%) △워라밸 보장(27%) △명확한 커리어패스(21%) 등이 뒤따랐다. 이 밖에도 △성장 가능성이 큰 산업(15%) △기업 인지도(15%) 등 브랜드 경쟁력 요소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선호도 양극화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구직자들이 공정한 보상 체계와 성장 기회를 중시하는 만큼, 중소기업이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기 위해서는 복지·성장 프로그램·보상 구조를 체계적으로 알리고 브랜딩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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