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르브론 제임스(41·LA 레이커스)의 두 자릿수 역속 득점 기록이 18년 만에 멈췄다. 그러나 제임스는 종료 직전 골 대신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아무렇지도 않다. 우리가 이겼으니까”라며 팀 승리를 우선시했다.
제임스는 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와의 원정 경기에서 8점·6리바운드·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킹’에겐 너무나 어색한 한 자릿수 득점. 제임스는 2007년 1월7일 뉴저지 네츠(현 브루클린)전 19점을 시작으로 지난 3일 피닉스전 10점까지 129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2위는 마이클 조던의 866경기일 만큼 압도적 질주를 했다.
이날 18년 만에 한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대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첫 번째 아이폰이 출시되기 전, 그리고 2025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쿠퍼 플래그(댈러스)가 태어난 지 15일이 된 시점에서 시작된 기록”이라고 표현했다.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영웅이 될 기회가 있었다. 120-120으로 맞선 상황에서의 마지막 공격. 오스틴 리브스는 제임스에게 공을 건넸다. 공을 잡는 순간 남은 시간은 4초. 제임스는 골밑으로 돌파를 시도한 뒤 직접 슛을 시도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코너에서 기다리는 하치무라 루이에게 패스했다.
기록 대신 팀 승리를 선택했다. 노마크 찬스의 하치무라의 3점은 림을 통과했고, LA 레이커스는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제임스는 “아무렇지도 않다. 우리가 이겼다”면서 “그냥 올바른 방식으로 경기를 했다. 그렇게 배웠고, 커리어 내내 그렇게 해왔다”고 말했다.
결승골을 넣은 하치무라는 경기 후 “르브론이 마지막 승부처에서 저에게 공이 올거라고 미리 말해줬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약속된 공격으로 하치무라의 찬스를 메이드했다.

제임스의 결승 어시스트와 함게 LA 레이커스는 토론토를 123-120으로 격파했다. 레이커스는 출산 휴가를 떠난 에이스 루카 돈치치 없이 승리를 거뒀다. 돈치치의 빈 자리는 오스틴 리브스가 44점·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메웠다. 디안드레 에이튼이 17점·8리바운드, 제이크 라라비아가 14점·7리바운드를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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