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 높은 연쇄살인마 '잭 더 리퍼'… 140년 만에 정체 밝혀졌다

2025-02-19

오래된 미제사건으로 세기의 연쇄 살인마라 불리는 '잭 더 리퍼'의 실체가 폴란드 출신 이발사라는 주장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약 140년 만에 19세기 연쇄 살인범 '잭 더 리퍼'의 정체가 밝혀졌다”며 “살인 현장에서 회수된 숄에서 채취한 DNA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역사가이자 작가인 러셀 에드워즈는 2007년 경매에서 잭 더 리퍼 연쇄 살인 사건의 피해자 중 한 명인 캐서린 에도우스의 피가 묻은 숄을 구매했다.

이후 에도우스의 후손으로부터 DNA 샘플을 제공 받아 숄에 남아있는 혈흔 및 정액의 DNA를 분석했다. '잭 더 리퍼'로 추정되는 코스민스키의 후손들도 진실을 밝히기 위해 DNA 샘플을 제공했고, 이를 통해 숄에 남아있던 정액의 주인이 코스민스키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코스민스키는 1880년대 당시 영국으로 이주한 폴란드 출신의 이발사였다. '잭 더 리퍼'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중 한 명이었지만, 당시 증거 부족으로 체포되지 않았다.

코스민스키는 사건 당시 23세의 젊은 나이였고 1919년 정신병원에서 사망했다.

이후 잭 더 리퍼가 코스민스키라는 주장은 여러 차례 제기됐지만, 사실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워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에드워즈의 조사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조사에 이용된 DNA 샘플이 법적으로 신뢰할 수 없고, 조사 결과가 과학 저널에 실리는 등 학계의 인정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편, 잭 더 리퍼는 1888년 8월 31일부터 11월 9일에 걸쳐 영국 잉글랜드의 런던 이스트엔드 지역의 윤락가 화이트채플에서 매춘부 최소 5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세기의 연쇄 살인마다.

피해자는 메리 니콜스(43세, 이하 사망 당시 나이), 애니 채프먼(47), 엘리자베스 스트라이드(44), 캐서린 에도우스(46), 메리 제인 켈리(25)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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