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미 수출, 전년 동기대비 15% 감소"…관계부처에 체질 개선 지시

2025-08-18

"15% 관세, 미국시장 진출 어렵게 하는 허들"

"중소·중견기업, 관세부과로 수출채산성 악화"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8일 "자동차와 철강, 일반 기계업종이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올해 1월부터 7개월간 대미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최대 15%까지 급격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미국과 관세협상이 타결돼 우리 기업의 수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된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에 생각치 않았던 15% 관세는 우리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어렵게하는 새로운 허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실장은 "관세청 집계에 따르면 8월 1일부터 열흘간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147억 달러에 머물렀다"며 "무역수지도 11.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 실장은 "자금 여력이 있는 대기업에 비해 중소·중견 기업은 관세 부과로 수출 채산성이 악화되고 영업 이익률이 감소돼 결국 경영 어려움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우려했다.

강 실장은 관계부처에 "미국의 관세부과로 영향을 받는 중소·중견 기업에 대한 긴급 경영자금 지원과 무역보험 제공 등 단기 대책과 함께 대체시장 발굴, 첨단산업으로의 업종전환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수출 경쟁력 확보 방안도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pc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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