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 등 3개 문학단체 공동성명
이현세·강풀 등 만화인 566명 시국선언
이명세·이준익·김지운·허진호 감독도 참여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 후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문학계와 만화계에서도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또 영화인들도 13일 총 80개 단체, 6,388명이 참여한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는 일동 2차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국제PEN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한국작가회의 등 문학계 3개 단체는 11일 공동성명을 내고 "윤석열의 즉각적인 체포와 군 통수권 박탈을 비롯해 즉각 탄핵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엄동설한의 거리와 광장에 모인 국민의 외침에 응답해 비상계엄 선포라는 내란 책동을 엄단함으로써 헌법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드높일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우리만화연대와 웹툰협회, 한국만화가협회 등 만화 협회·단체 17곳, 만화인 566명도 이날 '만화인 시국 선언문'을 내고 "윤석열을 탄핵해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키고 즉각 구속해서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성명에는 원로만화가 이현세, 김동화, 박수동을 비롯해 만화가 황미나, 윤태호, 원수연, 웹툰 작가 강풀, 하일권, 천계영, 학계와 평론가, 산업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영화인들의 2차 긴급성명에는 영화평론가 출신 강유정 국회의원을 포함하여 영화감독 김지운, 방은진, 봉만대, 원신연, 이명세, 이준익, 장항준, 정윤철, 허진호 등이 참여했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