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 지정 이후 여행 예약 증가
베트남 단체 관광객 예약 취소 등 해외 수요 감소
정부가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최장 9일의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이에 여행 및 숙박업계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최근 제주항공 참사 여파로 국제 수요 감소 우려가 나오면서 항공업계는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휴일을 쓰면 25일부터 31일까지 최장 9일의 황금 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휴가를 쓰지 않더라도 6일의 휴가가 가능하다. 이에 여행수요가 늘어나며 여행사들의 신규 예약이 늘어나고 있다.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전년 대비 설 연휴 예약률이 증가했다. 설 연휴 초반 사흘간 예약자는 지난해(2월 9~11일) 8635명에서 올해(오는 25~27일) 9227명으로 늘었다. 정부의 공식 발표 이휴 설 연휴 여행 예약 관련 문의도 대폭 늘었다. 지난 8일 하루에만 163명이 오는 25일 출발하는 여행 상품을 신규 예약했다.
모두투어와 교원투어의 신규 예약률은 임시공휴일 공식 지정 발표 이후 각각 45%, 53.8% 늘었다.
이에 반해 항공사들은 제주항공 참사 여파로 국제 국제선 수요 감소 우려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베트남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푸꾸옥에서 한국인을 주요 대상으로 영업하는 한 여행사는 사고 이후 예약률이 약 30% 감소했다. 3월까지 예정됐던 단체 관광은 약 30%가 취소됐다.
업계는 항공사들은 제주항공 사고로 인한 애도 기간이 종료된 이후 특가 항공권 프로모션을 재개하며 고객 확보에 나서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장 9일의 황금연휴로 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며 "제주항공 참사로 해외 수요가 다소 감소하며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