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리테일 노동조합 설립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전국노동평등노동조합 소속 'GS리테일지부' 가입을 인준했으며, 현재 가입 인원은 40여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업계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BGF리테일, 코리아세븐에 이어 GS리테일까지 노조 설립에 나선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전국노동평등노동조합 소속으로 'GS리테일지부' 가입을 인준했다. 전날 기준 노조 가입 신청자는 약 40여명으로 추정된다.
노동조합 조직 추진을 위해 만들어진 'GS리테일 노동조합 스타트' 오픈카톡방에는 개설 하루 만에 약 400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GS리테일 블라인드에는 '드디어 GS리테일 노동조합 출범합니다'라는 글이 공유되기도 했다.
GS리테일 노조 추진 배경으로 평가 체계에 대한 불만, 수익성 중심 경영 강화에 따른 인력 효율화·조직 슬림화 압박, 그리고 점포·물류 현장에서 체감하는 운영 부담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허서홍 체제에서 GS리테일은 주력 사업인 편의점 부문이 매출, 영업이익, 점포 수 모두 CU에 밀리며 내부적으로 위기의식이 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CU의 2분기 매출은 2조2383억원으로 GS25(2조2257억원)를 앞서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도 넘어선 바 있다.
허 대표 취임 이후 수익성 중심 정책이 강화되면서 비용 축소 압박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GS리테일은 최근 만 46세 이상, 20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절차를 진행하기도 했다.
편의점 업계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노조 조직 움직임이 더욱 확산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6월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편의점 업계 최초로 노조가 설립됐고, 11월에는 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에서도 노조가 출범했다. GS리테일까지 노조가 설립되면 편의점 4사 가운데 3곳이 노조를 갖게 되는 셈이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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