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하우스온주 감귤 가격이 전년 대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10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하우스온주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3㎏(상품)에 2만24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3300원 하락했다.
보고서는 반입량이 전년 대비 15.1% 감소했지만, 품질 저하와 대체 품목 생산 증가 탓에 소비가 줄었다고 진단하고 있다.
노지온주 생육 상황은 생리장해와 충 발생 등으로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정이다.
지난 8월 이후 고온과 열대야가 지속해 총채벌레 등 충 발생이 증가하고, 긴 장마와 고온에 따른 열과 피해도 지난해보다 4.3%포인트나 늘어났다.
올해 노지온주 생산량은 39만9000톤 내외로 전년 대비 1.8% 감소하고, 10월 출하량도 고온에 따른 착색 불량으로 전년보다 8.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10월 노지온주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전년과 비슷한 5㎏(상품)에 9000~1만1000원으로 예측됐다. 출하량이 줄지만, 일소 피해와 착색 불량 등 품질 저하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