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트럼프, 29~30일 韓체류 …통화스와프 진전은 없어"

2025-10-16

트럼프 체류 중 한미 정상회담 가능성 열어놔

위성락 "통화스와프, 새 진전 있다고 알지 못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대통령실은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인 오는 29일 한국에 도착해 30일까지 체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기간 한미 정상회담이나 미중 정상회담이 있을 것 같다는 관측이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각 국) 정상의 일정을 저희가 소개하긴 이르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알려진 것처럼 오는 29일에 도착해서 30일까지 (체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이어 "그 언저리에 한미 (정상회담이) 있을 것 같다"며 "미중 (정상회담이) 있다면 그 체류 기간 중일 것 같다. 이 정도로 예상은 할 수 있어도 그 너머까지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위 실장은 아울러 우리나라와 미국의 통화 스와프는 진전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통화 스와프는 전에 우리가 (미국 측에) 제기한 것도 있고 미국에서 그걸 붙들고 있지만 별 진전은 없다"며 "이 문제에 대한 새 진전이 있다고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을 담당하는 제1선이 아니라 2선임을 강조하면서도 "통화 스와프를 하는 형태의 진전 없었다"며 "저는 그 문제에 큰 의미를 두거나 기대하지 않는다. 다만 지금 협상팀이 (미국에) 가 있고 가변적이고, 제가 협상팀과 실시간으로 교감을 하지 않아 예견하거나 평가하기는 조심스럽다"고 답했다.

위 실장은 또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는 "APEC 정상회의라는 큰 계기가 있는 것은 맞다"며 "정상간 만나는 계기가 양측 모두로 하여금 진전을 만들고자 하는 심리적 영향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우리도 미국도 그 계기를 진전을 위해 써보자는 생각은 있다"면서도 "그러나 양측의 입장은 1차적으로 교환된 정도이기 때문에 아직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저도 기대감을 갖고 있고 진전을 바란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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