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 친정 현실 제대로 꼬집다···“토트넘에서 40골 넘게 넣어도 발롱도르는 10위”

2025-03-21

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32)이 친정 토트넘에 뼈 있는 한방을 날렸다. 자신이 토트넘에서 아무리 많은 골을 넣어도 발롱도르 10위에 불과했던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뮌헨에서 더 존중받으며 뛰고 있으며 발롱도르 수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케인은 22일 오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K조 알바니아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사전기자회견에 참석해 “토트넘을 떠난 뒤 더 존중받고 있다”고 밝혔다.

케인은 2023년 여름 토트넘과의 20년에 가까운 인연을 정리하고 독일 분데스리가로 향했다. 케인은 “뮌헨 같은 팀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자신감과 책임감이 높아졌다”라며 “이런 팀에서는 매 시즌 30~40골을 넣는 게 기대치다. 압박감을 느끼지만 그런 기대를 좋아한다. 분명히 (토트넘 시절 때보다) 더 나아졌고 발전했다고 느낀다. 지금 더 큰 경기와 중요한 무대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예전보다 더 존중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케인은 지금까지 클럽과 대표팀에서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단 한 번도 들지 못했다. 그가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이유다. 지난 해에는 아쉽게 리그 2위에 머물며 우승컵을 들지 못했지만, 올해는 챔피언 등극이 유력하다. 뮌헨은 분데스리가 8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2위 레버쿠젠에 승점 6점이 앞서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에 진출해 있다.

케인은 발롱도르에 대한 욕심과 도전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토트넘에서 40골 넘게 넣었던 시즌도 있었지만 팀 우승이 없었기 때문에 발롱도르를 받을 수 없었다. 우승이 없다면 아무리 골을 많이 넣어도 발롱도르 후보 상위권에 오르기 어렵기 때문이다. 토트넘 시절 발롱도르에서 최고 성적이 10위였다. 그게 한계였다. 하지만 지금은 세계 무대에서 내가 더 인정받고 있다. 발롱도르를 받기 위해선 뮌헨에서 우승과 40골 이상이 필요하다. 이번 시즌엔 그 두 가지를 모두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케인은 토트넘 간판 골잡이로 활약했지만, 팀 성적에 발목이 잡혀 발롱도르 근처에도 가지 못했던 것을 크게 아쉬워했다. 이제 명문 뮌헨에서 제대로 발롱도르 경쟁에 나서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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