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구조조정 소식에…화학株 일제히 급등 [이런국장 저런주식]

2025-11-26

석유화학 업계의 구조조정이 속도를 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6일 주식시장에서 화학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유화는 전 거래일보다 1만 5500원(11.43%) 오른 15만 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롯데케미칼은 6000원(8.05%) 오른 8만 500원에 거래 중이며, LG화학(6.34%), 금호석유화학(4.49%), SK케미칼(3.22%), 이수화학(2.70%) 등 화학주가 일제히 가파른 오름 폭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은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에서 각각 운영해온 나프타분해시설(NCC)을 통합해, HD현대케미칼 공장만 가동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주 자율 구조조정 협의를 통해 공장 통합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석유화학 업계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과잉에 시달리면서 구조조정을 추진해왔다. 정부는 올 8월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른 업황 부진에 대응하고자 전체 NCC 생산능력(1470만 톤)의 18~25%에 해당하는 270만~370만 톤을 자율 감축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은 지분 구조로 연결돼 있어 이해관계 조율이 비교적 신속하게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두 회사는 대산 석유화학단지 내에 함께 입지하고 있으며, HD현대케미칼은 HD현대오일뱅크가 60%, 롯데케미칼이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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