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물질 발굴 서비스 단일계약 MSA 후속조치로 SOW 계약 체결
MSA에 따른 SOW 규모는 3개 유효물질 발굴포함 약 10억 원 규모 해당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신테카바이오가 美 보스턴 소재 나스닥 상장사와 약 10억규모의 단일판매 공급계약을 성사시켰다고 12일 밝혔다.
신테카바이오 측은 "이번 건은 유효물질 발굴 서비스에 대한 단일 계약 MSA(Master Service Agreement)의 후속조치에 해당되는 SOW(Statement of Work) 계약으로 MSA에 따른 SOW의 계약 규모는 3개 유효물질 발굴 포함 약 10억 원 정도"라며 "이미 1개 표적을 받았고, 내년 1분기 중에서 추가로 2개 표적을 받기로 합의가 돼 있다"고 전했다.
고객사인 보스톤 소재 바이오텍 회사는 질병의 원인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표적 단백질 분해 (Targeted Protein Degradation, TPD) 분야를 선도하며, 시총 3조원 규모의 나스닥 상장 기업이다. 일반적으로 TPD는 ▲타깃 단백질에 결합하는 리간드(워헤드) ▲E3 리가아제에 결합하는 리간드(바인더) ▲두 단백질을 연결하는 링커' 로 구성되는데, 이번 계약을 통해 신테카바이오는 타깃 단백질에 결합하는 리간드(워헤드)를 발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신테카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기반 130억개에 대한 화합물 라이브러리 버추얼 스크리닝 및파인튜닝에 해당하는 AI신약플랫폼 'DeepMatcher'로 결과를 도출한다. 언어모델 기반의 대규모 스크리닝의 특징은 130억개 화합물 스크리닝을 하는데 단지 3시간 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목표는 유효물질이 나올때까지 생성형 AI 스타일로 100차례이상 반복으로 돌릴 수 있다.
이에 따라 한번도 유효물질이 발굴된 적이 없는 새로운 표적의 유효물질도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이러한 새로운 언어모델기반 130억개에 대한 화합물 라이브러리 버추얼 스크리닝 및 파인튜닝 'DeepMatcher'는 그동안 유효물질을 만들기 어려운 영역에 새로운 파라다임을 제공하게 될 예정이다.
TPD 리간드(워헤드)같은 발굴하기 까다로운 경우까지 찾아낼수 있다는 것이 확인이 되면, 언어모델의 확실한 검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현재 신테카바이오는 자동으로 100차까지 연속해서 새로운 물질을 생성할 수 있는 준비가 거의 끝나가고 있기 때문에, 그 내용들은 SaaS (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의 일환으로 수많은 추가 내부 테스트를 거치고 조만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TPD는 질병의 원인이 되는 표적 단백질을 제거하는 기술로, 차세대 신약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의 과감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통해서 TPD 신약개발 분야를 선도하는 AI 신약개발 플랫폼 개발 회사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인 루츠어낼리시스(Roots Analysis)는 최근 보고서에서 TPD 시장 규모가 연평균성장률(CAGR) 32%를 기록하며 오는 2035년에는 69억4000만달러(약 9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화이자·암젠· 머크 등 글로벌 빅파마도 TPD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관심을 보내고 있다. 화이자는 지난 2021년 미국 TPD업체와 총 20억 5000만 달러(약 2조 36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최근 자체 AI 신약개발 플랫폼인 'DeepMatcher'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보다 더 다양한 구조의 유효 화합물을 도출할 수 있게 되었고, 표적에 대한 결합 특이성을 확인할 수 있다"며 "단백질-화합물 간 구조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대상들에 대해서도 유효물질을 탐색하고 최적화할 수 있게 되어 기존 AI 기반의 저분자 물질 탐색, 최적화의 한계를 극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