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韓대사관 '문전박대' 논란에…외교부 "시스템 개선"

2025-10-20

외교부가 업무시간 외에 주캄보디아 대사관을 방문하는 경우에도 영사 조력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최근 캄보디아에서 범죄조직에 의해 감금됐다 탈출한 한국인이 업무시간이 아닌 시간대에 공관을 찾은 경우 적시에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오자 20일 이같이 밝혔다.

시아누크빌 범죄단지에 감금됐다가 가까스로 탈출한 A씨는 지난 4월 프놈펜의 주캄보디아 한국 대사관에 오전 6시쯤 도착해 도움을 청했지만 근무 시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인근에서 2시간여를 기다린 끝에 대사관에 입장할 수 있었다고 한다.

연합뉴스가 확보한 영상에는 A씨가 "대사관 앞까지 왔는데 들어갈 수 없나", "지금 바로 들어갈 수 없나", "안에만 있을 수 없나. 주차장에라도"라며 전화로 애원하는 음성이 담겼다.

대사관 관계자는 "대사관이 오전 8시에…(문을 연다)"라고 답했고, 또 다른 관계자도 결국 입장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대사관 당직 전화로 오전 7시쯤 연락이 와 경비초소에 잠시 머물러달라고 안내했으며, 담당 영사는 이를 접수한 직후 대사관으로 출동해 8시인 업무 시작 전 A씨를 만나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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