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 CEO "AI 비서 간 통신 시대 온다"

2025-04-11

“우리는 의료, 국방 정보 등 고도로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기관에 적합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열린 연례 기술 컨퍼런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4’ 간담회에서 한국 공공부문 클라우드 시장 진출 관련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보안 부문 강점을 중심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2020년 이후 측정된 통계를 보면 구글 클라우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대비 60%, 마이크로소프트(MS) 대비 70% 적은 보안 취약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지난 2월 한국인터넷진흥원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제(CSAP)에서 ‘하’ 등급을 획득해 국내 공공기관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했다. CSAP는 국내 공공기관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려면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자격이다. CSAP를 취득한 외산 클라우드사는 구글 클라우드를 비롯해 MS, AWS 세 곳이다. 쿠리안 CEO는 “우리는 반도체 설계와 같은 고도로 기밀한 내용을 다루는 삼성부터 포스코, 현대, LG 등 한국 주요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쿠리안 CEO는 구글 클라우드가 갖고 있는 AI 에이전트 비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서로 다른 AI 에이전트 간 협업이 더 강조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마케팅 캠페인을 위해 구글 제미나이 에이전트를 이용한다면, 이 에이전트는 세일즈포스와도 통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올해 넥스트 행사에서 AI 에이전트끼리 원활한 소통과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프로토콜(규약) A2A(Agent2Agent)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구글 측에 따르면 현재 이 프로토콜에는 구글 클라우드를 비롯해 세일즈포스, SAP 등 6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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