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설’ 이어 ‘재무위기설’까지… 더팩트 vs 차가원, 정면충돌

2025-12-29

가수 MC몽과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이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기업 ‘원헌드레드’를 둘러싼 잡음이 점입가경이다. 앞서 두 사람의 불륜 의혹을 보도했던 온라인 매체 ‘더팩트’가 이번엔 소속 레이블의 재무 상태와 자금 흐름을 정조준하며 2차 압박에 나섰다. 이에 차 회장 측은 “악의적인 왜곡 보도”라며 법적 대응을 선포했다.

■ “매출액 절반이 의상비? 수상한 자금 흐름”

29일 ‘더팩트’는 원헌드레드의 핵심 레이블인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부채가 자산을 초과한 ‘완전 자본잠식’ 상태라고 보도했다. 특히 2024년 의상비 지출이 매출액의 57%에 달하는 108억 원에 육박한다는 점을 들어 ‘기형적인 자금 흐름’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첸백시(백현·시우민·첸)가 소속된 ‘INB100’ 역시 선수금 720억 원을 받았음에도 현금 보유액은 6000만 원에 불과하다며, 수익이 외부로 유출되고 있다는 의구심을 표했다. 이는 소속 연예인들의 정산 및 활동 안정성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

■ 원헌드레드 측 “단순 기재 오류를 자금 유출로 둔갑시켜”

보도 직후 원헌드레드는 입장문을 내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108억 원의 의상비에 대해 “감사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의상비와 제작비 항목이 뒤바뀐 기재 오류”라며 “이미 오류를 확인해 2026년 정정공시가 반영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720억 누적 선수금 의혹에 대해서도 “2023년과 2024년 수령액을 단순 합산한 계산 오류이며, 실제 추가 수령액은 140억 원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오히려 차 회장이 사비로 지급한 선급금 총액이 받은 선수금보다 훨씬 크다며 재무 건전성을 주장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재무 논쟁을 넘어 양측의 감정싸움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더팩트’측은 “빅플래닛메이드와 INB100은 급격히 침몰하는 것이 확연히 보이는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도대체 무엇이 상황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는지 그 대답은 차가원이 갖고 있다”고 말했고, 차 회장 측은 앞선 ‘불륜설’ 보도에 이어 이번 재무 기사 역시 반론권이 보장되지 않은 악의적인 공격으로 규정했다. 특히 차가원 회장 측은 “더팩트의 허위·왜곡 보도로 당사 및 관계사의 명예가 실추됐다”며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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