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예능인으로 활약하는 전 북한 축구대표 공격수 출신 정대세(41)가 한때 27억원 가량의 빚을 졌다고 밝혔다. 현재도 4억원 넘게 갚아야 할 빚이 있다고 일본 프로그램에서 공개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29일 정대세가 전날 일본 후지TV 계열의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스포츠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정대세는 “과거에 3억엔(약 27억5000만원)이 넘는 빚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방송 상금이 100만엔인데, 사용처를 묻자 “빚을 상환하겠다”고 말했다.
정대세는 “2억5000만엔은 갚았는데, 아직도 빚이 남아 있다”고 했다. 축구 선수 은퇴 후 스튜디어스 출신 명서현씨와 결혼한 정대세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정대세는 이 프로그램에서 “은퇴 후 한국에서 살았는데, 지난 달에 일본으로 이사했다”고 밝혔다.

정대세는 국내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입담을 뽐내고 있다. 해설위원·토크쇼·예능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연애 6개월 만에 결혼한 아내 명서현씨와 가상 이혼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해 부부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북한 대표로 출전했던 정대세는 K리그 수원 삼성에서 활약하며 국내 축구팬에게 친숙하다. 정대세는 일본 나고야 출생으로 한국 국적 아버지와 해방 전의 조선 국적을 유지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013년부터 2015년 여름까지 2년 반 동안 수원에서 뛰며 K리그 72경기에 출전해 23골·8도움의 성적을 남겼다. 2015년 7월 시미즈 S-펄스와 계약하며 일본으로 돌아간 뒤로는 알비렉스 니가타(2020년)에 임대되기도 했다가 마치다에서 2022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