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 레전드’ 다나카, 미·일 통산 199승 성공···야쿠르트전 5이닝 1실점, 200승 눈앞

2025-08-22

일본 야구 ‘살아있는 레전드’ 다나카 마사히로(37·요미우리)가 미·일 통산 200승을 눈앞에 뒀다. 198승 이후 4개월 넘게 승리가 없었던 다나카는 199승 고지에 올랐다.

다나카는 21일 야쿠르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잘 막았다. 요미우리가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해 7-1로 승리하면서 다나카는 미·일 통산 199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 4월 미·일 통산 198승을 거둔 이후 승리가 없었던 다나카는 4개월 만에 감격적인 승리를 기록했다.

다나카는 이날 상대 타선을 피하지 않고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시속 146㎞ 패스트볼을 과감하게 승부했다. 그는 4회말에 1점 홈런을 맞았지만, 5이닝을 효과적으로 잘 막아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다나카는 경기 후 “승리해 기쁘다. 2군에서의 생활도 길었는데, 응원해주는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다나카는 지난달 2군에서 코치가 “포기하지 않지? 지금 그대로는 어렵다”는 따끔한 지적을 받고 다시 심기일전했다. 코치와 상의해 투구판 위치를 조정하고 폼도 교정하면서 부활을 위해 몸부림을 했다. 베테랑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했다. 새로운 폼에 적응하면서 스피드와 제구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다나카는 이날 자신이 의도한 대로 공격적인 피칭을 하며 대망의 200승 고지에 한걸음만 남겨놓았다.

다나카는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라쿠텐에서 뛰며 초특급 에이스로 활약했다. 특히 2013년엔 28경기 24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7의 엄청난 기록을 남기고 미국 무대로 떠났다.

2014시즌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다나카는 이후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2020시즌 종료 후 친정 라쿠텐으로 돌아온 다나카는 점점 입지가 좁아졌다. 부상과 부진이 그를 괴롭혔고 2024시즌엔 1경기 등판에 그쳤다. 2025시즌을 앞두고 라쿠텐이 연봉 삭감을 요구하자 다나카는 방출을 직접 요청했다. 다나카는 2024년 12월 요미우리와 1년 계약을 맺었다.

다나카의 이번 시즌은 험난했다. 지난 4월 3일 주니치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며 통산 198승에 성공했다. 이후엔 다시 부진이 이어져 2군으로 내려가 오랜 기간 조정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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