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영표도 깼는데, 폰세를 못 깨라는 법은 없겠죠.”
파죽지세로 단독 3위까지 올라온 SSG가 KBO리그 최강 투수 코디 폰세(한화)를 상대한다.
SSG는 2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와 맞붙는다. 한화는 9일간 휴식한 폰세를 선발 등판시킨다. 폰세는 이번 시즌 SSG를 상대로 3전3승, 피안타 0.41를 기록 중이다. 폰세가 KBO리그 정규이닝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인 18K를 달성한 상대도 SSG다.
SSG의 기세는 만만치 않다. 전날 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운 KT를 7-1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이번 시즌 SSG를 상대로 2전 2승 평균자책 1.50으로 막강했던 고영표는 처음으로 SSG전 패배를 맛봤다.

이숭용 SSG 감독은 “고영표도 깼는데 폰세를 못 깨라는 법은 없다”라면서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던지는 선수이기 때문에 인정할 건 인정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폰세를 상대로 대체 선발 최민준을 등판시키며 전략적 체력 안배를 꾀했다. 이 감독은 “최민준을 믿고 던질 수 있을 때까지 던지게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도 상대가 폰세라서 주눅 들거나 못 치겠다는 느낌은 아니다”라며 “네 번째로 붙는 거니까 다들 조금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걸 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타격 코치에게 ‘적극적으로 쳐야 이기든 지든 경기가 빨리 진행되니까 오늘은 적극적으로 치자’라고 이야기했다”라며 “적극적으로 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