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자산가’ 전원주, 벌써 유언장 작성? “두 아들 재산 싸움 걱정 돼”

2025-09-08

‘30억 자산가’ 배우 전원주가 두 아들의 유산 싸움을 걱정하며 미리 유언장 작성에 나섰다.

7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변호사를 찾은 전원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연예계 대표 짠순이로 잘 알려진 전원주는 ‘청담동 큰손’이라고 불릴 정도로 금테크, 주식 투자 등으로 막대한 재산을 축적했다. 알뜰하게 약속 장소에도 지하철 타고 왔다는 전원주는 “아끼느라 그거 타고 오느라 늦었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전원주는 상속 문제를 상담하면서 “상속세가 많이 나오냐”고 물었고, 변호사는 “상속세는 30억원을 넘으면 세율이 5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생각보다 높은 세율에 전원주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에 변호사는 “그래서 요즘 베이커리 카페 같은 걸 차려서 상속세를 덜 내기 위한 수단으로 삼는 경우가 빈번하다. 베이커리 카페 등을 10년 이상 운영하면 최대 600억원까지 공제받는 가업상속공제 제도가 있다. 하지만 지금 시작해 10년을 채우기에는 어렵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이날 전원주는 자신이 많은 부를 축적한 비결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돈이 생기면 바로 은행으로 간다. 지점장이 집으로 차를 몰고 와 VIP 대우를 해주니 좋더라. 그때부터 돈을 모으는데 재미가 붙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금테크도 언급했는데, “내가 모으는 건 금이다. 20~30년 전부터 한 돈에 4만원씩 주고 샀다”고 말해 그의 꾸준함에 모두 놀람을 표했다.

또 전원주는 두 아들을 걱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내가 가면 아들 둘이 돈 가지고 얼마나 싸울까 싶다. 유언장을 쓰긴 해야 할 것 같은데, 막상 쓰려니 곧 죽을 것 같아 못 쓰고 있다”고 현실적인 고민을 고백해 먹먹함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변호사의 권유로 모의 유언장을 작성한 전원주는 “이거 쓰니까 마음이 이상하다”며 울컥한 심경을 드러냈다.

변호사는 “만약 오늘 이 유언장을 쓰고 달리 유언을 하지 않으면 이게 효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해 놀람을 안겼다.

한편, 이날 전원주는 연하남에게 5000만원을 사기당한 웃픈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등산 다니다가 등산객 중 하나를 알게 됐다. 근데 잘생겼더라. 나한테 ‘누님’하고 나를 붙들고 올라가고 이러니까. 근데 돈 요구를 하더라. 생전 처음 빌려줬다”며 “너무 잘생겨서… 그 인물 보다가 줘버렸다”고 씁쓸해하는 모습을 보여 현장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서혜주 온라인 뉴스 기자 hyeju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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