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신작 부진 넘어서야 … 증권가 "투자의견 '유보'"

2025-04-22

티몬·위메프 손실은 극복

1분기 실적 '무난'

반등의 키는 '신작 성과'

'다키스트데이즈'부터 줄 대기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NHN이 지난해 발생한 티몬·위메프 지급불능 사태로 인한 대규모 손실을 어느 정도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22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NHN의 투자의견은 '유보(Hold)'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기존 18,000원에서 2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NHN은 지난해 티메프 사태 여파로 결제 플랫폼 페이코에서 1,407억원의 대손상각비를 반영하며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영업이익 정상화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은 NHN의 2025년 영업이익을 1,131억원으로 예측하며, 실적 개선의 주요 동력으로 페이코 리스크 해소와 기술 사업의 성장세를 지목했다.

NHN의 1분기 실적은 매출 6,601억원, 영업이익 27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퍼즐 게임인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 10주년 이벤트 종료로 인해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지만, 웹보드 게임이 꾸준한 수익을 지지했다.

실적 반등에는 신작 성과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NHN은 오는 4월 24일 ‘다키스트데이즈’를 시작으로, ‘어비스디아’, ‘프로젝트STAR’, ‘EMMA’ 등 다수의 신작 게임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NHN 클라우드 및 테코러스 등 기술사업은 전년 대비 12.9% 성장하며 전체 포트폴리오의 안정적인 축으로 자리잡았다. 다만 ‘다키스트 데이즈’ 등 신작 게임들의 마케팅비용이 2분기부터 증가할 것으로 보여, 수익성에는 단기적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보고서는 NHN의 사업 다각화가 오히려 기업 정체성을 흐리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게임, 결제, 광고, 콘텐츠, 커머스, 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수익을 추구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주력’을 잃은 상태라는 것이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페이코 사업이 축소될 수밖에 없는 현재 상황에서 동사의 고질적 문제점인 게임 사업 부진이 해결되어야 할 것”이라며, “신작 성과가 나타나야 관련 기대감이 형성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포스트(PC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