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다리 위에 올렸다가 피부 이식까지...어쩌다가?

2025-03-05

미국 한 여성이 다리 위에 전자담배를 올렸다가 폭발하면서 화상을 입었다.

지난달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수잔 마누스는 쇼핑을 마치고 집으로 가기 위해 운전을 하던 중 허벅지 위에 전자담배를 올려놨다.

그 순간 갑자기 전자담배가 폭발했고, 차는 물론 다리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곧바로 차를 세우고 뛰어내린 수잔은 바지를 벗었다.

수잔은 “블루투스로 남편과 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폭발음 소리를 함께 들었다. 당시 내가 죽는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수잔은 허벅지 안쪽, 생식기, 엉덩이 부분에 화상을 입었고, 곧바로 피부를 긁어내는 수술을 받고 10일 후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았다.

한 달간의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수잔은 “다 낫는 데 2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신체적 고통도 괴롭지만, 정신적 충격이 커 앞으로 전자담배를 가까이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여전히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담배 폭발 사고는 여전히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15살 아이가 전자담배를 피던 중 잘 작동되지 않자 땅바닥에 몇 차례 두드린 후 입에 가져다 댔다. 그 순간 전자담배가 폭발했고, 얼굴은 물론 손에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의료진은 절단될 뻔한 엄지는 재건했으나 상태가 심각한 중지와 검지 일부분을 잘라내야 했다.

영국에서도 주머니에 넣어둔 전자담배 배터리가 폭발해 40대 남성이 다리에 화상을 입었고, 2023년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던 한 여객기의 기내 수화물칸에서 전자담배가 폭발해 승객들이 혼란을 겪기도 했다.

전자담배 폭발 사고 원인으로 배터리가 지목되고 있다.

배터리는 보호장치에 담아 보관하고 주머니, 가방 등에 배터리를 노출시켜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권고하고 있다.

잠을 잘 때나 외출 중에 충전하게 되면 과충전될 수 있으니 충전하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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