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수지로 만든 쌀과 국수, 젤라틴과 염화칼슘 등을 섞어 만든 달걀, 시멘트를 넣은 호두, 비닐로 만든 미역···' 중국의 가짜 식품은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습니다. 그런데 가짜는 식품만이 아니었는데요.
지난달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대형 아쿠아리움이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이 아쿠아리움은 가장 거대한 어류인 고래상어를 볼 수 있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크게 실망했습니다. 고래상어가 로봇이었기 때문. 아쿠아리움 측은 고래상어의 거래가 법적으로 금지돼 있어 수억원을 들여 로봇으로 만들었다고 어이없는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방문객들과 네티즌들의 비난이 줄을 이었고, 현장에서 입장권 환불을 요구하는 사람들도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같은 지역의 우통산에서 가짜가 발견됐습니다.
우통산은 선전시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정상에 있는 대형 바위가 등산객들이 인증 사진을 찍는 명소였는데요. 이 대형 바위가 가짜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진실은 최근 해당 바위에 큰 구멍이 뚫리면서 드러났습니다. 바위의 구멍 너머에는 벽돌 기둥과 쇠파이프가 보였습니다. 대형 바위라고 알았던 것이 실제로는 속이 빈 인공 구조물이었습니다.
지난 6월에는 허난성에 있는 윈타이산에서 가짜가 발견됐습니다. 윈타이산에는 길이가 314m에 달하는 거대한 폭포가 있는데요. 이 폭포에 수돗물이 흐른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이러한 사실은 한 네티즌이 폭포 상부에 매설된 급수용 파이프 사진을 공개해 알려졌습니다. 윈타이산 관리 당국은 건기에 폭포에 물이 줄어들어 인공적으로 공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먹거리에 이어 볼거리에도 가짜가 쏟아지는 중국. 다음에는 어떤 가짜가 등장할지 기대감(?)까지 들 정도인데요. 여러분은 중국의 가짜를 경험해본 적이 있나요? 있다면 무엇이었는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