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100억 쇼핑몰 증가…지그재그, 체질 개선 효과 본격화

2025-11-05

직진배송 거래액 상위 50개 쇼핑몰 평균 50% 증가

자체제작 히트 상품 확산…거래액 100억 쇼핑몰 급증

큐레이션·콘텐츠 협업으로 브랜드 경쟁력 강화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에서 연간 거래액 100억 원을 넘는 대형 쇼핑몰들이 올해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매출 확대가 아니라 직진배송 강화, 자체제작 상품 확대, 콘텐츠 중심 브랜딩 등 운영 체질 전반을 고도화하면서 '브랜드형 쇼핑몰'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5일 지그재그에 따르면 올해(1~10월) 거래액 기준 상위 50개 쇼핑몰의 평균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이 가운데 거래액 100억 원을 넘은 쇼핑몰은 20곳 이상이며, 200억 원 이상 쇼핑몰도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7곳으로 집계됐다. 특히 직진배송 경쟁력 강화가 성장을 이끄는 핵심 요인으로, 상위 50개 쇼핑몰의 직진배송 거래액은 전년 대비 평균 50% 늘었다.

직진배송을 활용한 자체제작 상품의 히트도 잇따르고 있다. '베이델리'는 자체제작 '사심 팬츠'를 중심으로 직진배송 거래액이 전년 대비 173% 증가하며 올해 누적 거래액이 300억 원에 육박했다. '리얼코코'는 전년 대비 179% 성장해 거래액 200억 원대를 기록했고, 자체제작 '시오 니트'가 직진배송 인기를 견인해 직진배송 거래액이 235% 늘었다. 인플루언서 협업과 콘텐츠 기반 브랜딩을 강화한 '매니크'는 187% 성장하며 200억 원을 돌파했고, '디어먼트'와 '라룸' 역시 지그재그와의 콘텐츠 협업 이후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카오스타일은 대형 쇼핑몰들의 성장세가 직진배송, 브랜딩, 콘텐츠 협업의 결합 효과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규모 쇼핑몰들은 이미 브랜드 급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다"며 "블랙프라이데이와 연말 성수기를 거치면 대형 쇼핑몰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그재그는 대형 쇼핑몰의 브랜드화뿐 아니라 중소형 쇼핑몰·신규 쇼핑몰의 성장을 지원하는 파트너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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