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메이저리그(MLB)를 풍미했던 강타자 매니 라미레스(52)가 서울 고척스카이돔 타석에 선다.
키움 구단은 11일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와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경기에 시타자로 라미레스가 나선다고 밝혔다. 시구자는 걸그룹 ‘여자친구’의 메인보컬 출신 가수 유주가 맡았다.
라미레스는 2004년과 2007년 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강타자다. MLB 통산 19시즌 동안 타율 0.312, 555홈런, 183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96을 기록했다.
하지만 LA 다저스에서 뛰던 2009년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적발돼 명예가 실추됐다. 이후 2011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다시 MLB 복귀에 도전했으나 스프링캠프에서 또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됐고, 결국 그 해 MLB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대만프로야구와 일본 독립리그, 호주 리그 등에서 40대 후반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온 라미레스는 올해 연말 개최 예정인 ‘한미일 레전드 매치’ 홍보를 위해 9일 오전 입국했다.
라미레스는 11일 시타에 앞서서 전직 빅리거 루이스 알리세아와 함께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야구팬에게 인사할 계획이다.

K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