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앞두고…NH證 "금 투자 ‘비중확대’ 의견 유지"

2024-10-28

금값, 올해만 30% 이상 올라

정치·지정학적 불확실성 고려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미국 대선(11월 5일)을 앞두고 NH투자증권은 올 들어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고공행진' 중인 금 투자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단기 자산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는 미국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귀금속, 특히 금 투자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러-우 전쟁과 중동 긴장 등에 더해, 미국 대선 이후 재정적자 우려, 인플레이션 재발 등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측면에서 금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온스당 2700달러까지 돌파, 올해만 30% 이상 상승한 금 가격에 대해서는 "일각에서 부담이 제기되나, 연준의 ‘긴축’ 선회가 시사되지 않는 한 통화정책 ‘완화’ 기조 하에 귀금속 섹터 강세 사이클이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또한 "통상 명목 금리와 실질 금리에 역행하는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인 금의 가치는 미국 연준의 긴축 종료가 시사된 지난해 3분기를 바닥으로 상승세를 지속"해왔다고 설명했다.

금은 이자가 붙지 않는 상품으로, 통상 금리 인하 시에 주목받는다. 일반적으로 금 가격은 실질금리가 하락하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금 가격은 지난 2000년 이후 25년간 18년에 걸쳐 강세장을 경험했으며,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 경계심이 고조된 2013~2015년(테이퍼링)을 제외 시 약세장에서도 가격이 크게 하락하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황 연구원은 "다음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은 2025년 경기 기대뿐만 아니라 재정적자 우려, 인플레이션 재점화 등의 불확실성까지 높여 투자자들의 시선을 금으로 집중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