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 ②'TPU 공동 설계' 브로드컴, AI 반도체 다변화의 '병참지'

2025-11-26

네트워크 장비 번들 판매 효과

"지금보다도 내년·내후년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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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U 공동 설계' 브로드컴, AI 반도체 자립화의 '병참지'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오픈AI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올해 10월 발표된 관련 계약에서 브로드컴은 ASIC뿐 아니라 이더넷 기반 네트워크 장비까지 일괄 공급하기로 했다. 양사가 발표한 공동 보도자료에서는 "[서버] 랙들은 전적으로 브로드컴의 이더넷 및 연결 솔루션으로 구성된다"고 명시돼 있다.

번들 효과는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2025회계연도 2분기(올해 2~4월)에서는 AI 네트워킹 부문이 AI 매출분의 40%를 차지했고 전년동기 대비 70% 넘게 성장한 것으로 보고됐다. 3분기(5~7월) 결산에서는 이와 관련한 별도 언급이 없었지만 비슷한 추세가 이어졌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브로드컴의 '25회계연도 3분기 결산 기준 전체 매출액(160억달러) 중 AI 맞춤형 칩과 네트워크 장비를 포함한 AI 사업부 비중은 32.5%(52억달러)로 파악됐다. 전년동기 대비 63% 성장한 것으로 보고됐다. 3분기까지 연간으로는 매출액은 599억달러, AI 사업부는 174억달러로 추산됐다.

◆"지금보다 내년·내후년"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추정치에서 브로드컴의 칩 다변화 추세 수혜 기대감이 읽힌다. 내년과 내후년에 상정된 예상 매출 증가율이 올해 추정치보다 높다. 고객과 함께 설계부터 양산까지 조율해야 하는 맞춤형 칩의 특성상 시차를 두고 매출 증액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깔렸다.

코이핀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25회계연도(작년 11월~올해 10월) 연간 매출액은 633억4000만달러로 23%의 증가폭이 예상되는 한편 '26회계연도와 '27회계연도는 각각 36%와 32% 증가율이 전망된다. 주당순이익은 '25회계연도 38%, '26회계연도와 '27회계연도는 각각 39%와 34%다.

제프리스의 커티스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물량은 2026~2027년(일반연도)에 훨씬 더 의미 있어질 것"이라며 "구글이 월간 처리하는 토큰 수가 올해 4월 470조개에서 10월 1300조개로 증가한 것으로 발표했다"고 주목했다. 지금의 수요 급증이 내년·내후년 매출의 가파른 증가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 셈이다.

브로드컴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은 매수론이 대다수다. 팁랭크스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31명 투자의견 중 매수론은 29건, 중립은 2건이다. 평균 목표가는 401.56달러로 현재가 대비 4% 높은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브로드컴의 주가수익배율(PER, 포워드)는 45.8배로 최고권이다.

평균적으로 목표가에서 시세 급등에 의한 부담감이 읽히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는 과감하게 목표가를 상향하기도 했다. 멜리우스의 라이치스 애널리스트는 "브로드컴이 함께 개발한 TPU가 현재 [수요 등에서] 가장 실질적인 모멘텀을 가졌다"며 목표가를 475달러로 종전보다 60달러 상향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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