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J리그가 추춘제 시동을 걸면서 유럽 전지훈련에 보조금까지 지원한다.
J리그는 지난 15일 2026~2027시즌부터 개막을 앞두고 유럽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구단을 지원하기 위한 ‘유럽 캠프 조성금 제도’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5개년 계획으로 시행되는 이 제도는 첫해 클럽당 최대 1250만엔(약 1억 1800만원)을 5개 클럽까지 지원한다. 5년간 클럽마다 최대 3회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신 2회째부터는 최대 지원금이 250만엔씩 줄어든다.
첫 해에는 시미즈 S-펄스와 감바 오사카, 파지아노 오카야마, V-파렌 나가사키 4개 구단이 지원금을 신청했다.
J리그가 유럽 전지훈련에 지원금까지 내걸은 것은 유럽의 클럽들과 같은 기간, 같은 지역에서 훈련하는 것이 구단 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의 가치 향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이 같은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J리그가 내년부터 가을에 시즌을 시작해 이듬해 봄에 끝나는 추춘제로 전환하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J리그는 공백기인 내년 봄에는 서부와 동부로 10개팀씩 나뉘어 ‘2026 J1 백년구상 리그’라는 특별대회를 치른 뒤 기존의 춘추제와 이별을 고한다. J리그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아시아 클럽대항전을 추춘제로 전환하자 경쟁력 유지를 위해 추춘제 도입을 결정했다.
한편 J리그는 2026년 6월 13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J리그 올스타 다즌(DAZN)컵을 개최하기로 했다. 2010년부터 중단된 올스타전이 부활한 것은 17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올스타전은 J리그 백년구상리그의 6개 지역마다 팀을 꾸려 하루 동안 1경기 30분제(3위, 5위 결정전은 20분제)로 총 7경기를 치르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