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베이조스는 ‘머리’ 깨졌다…아마존 회의엔 PPT 없는 까닭

2025-04-10

쿠팡이 모델로 삼은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아마존이죠. 세계 최대 이커머스 기업인 아마존의 창업자는 제프 베이조스입니다. 사실 그는 잘나가는 금융맨이었어요. 미국 프린스턴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월스트리트에 입성한 그는 당시 연봉 1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8억원)를 받는 최연소 부사장이었습니다. 하지만 1994년 회사를 박차고 나옵니다. 인터넷이 깔리는 걸 보면서 온라인의 가능성을 본 겁니다. 그는 결국 온라인 서점 아마존을 창업했고, 아마존은 글로벌 시가총액 5위 안에 드는 빅테크 기업이 됐죠. 제프 베이조스가 성공이 보장된 안정적인 길을 버리고 무모한 도전에 나선 원동력은 뭘까요? 헬로 페어런츠(hello! Parents)가 ‘혁신의 시작’을 주제로 읽어드릴 세 번째 책은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입니다.

혁신의 시작 4선

①“자폐 성향 문제아, MS 창업하다” 『소스 코드: 더 비기닝』

②“입양아에서 혁신의 아이콘 되다” 『스티브 잡스』

③“끊임없이 발명하고 방황하라”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

④“괴짜 몽상가 vs 천재 혁신가” 『일론 머스크』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는 어떤 책인가

현대인의 소비 스타일 자체를 바꿔놓은 제프 베이조스의 혁신 DNA는 어디서부터 온 걸까요? 실리콘밸리 전문기자로 활동한 브래드 스톤이 쓴 책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저자는 아마존이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 또 제프 베이조스의 성공 신화가 어떻게 만들어져 왔는지 상세히 전하는데요, 이를 위해 베이조스 본인뿐 아니라 가족과 친구들을 광범위하게 인터뷰했습니다.

베이조스는 어릴 때부터 남달랐습니다. 세 살 때 큰 침대에서 자고 싶다며 아기 침대를 나사돌리개로 분해했고, 놀이공원에 가면 전선과 도르래로 이루어진 놀이기구의 구조를 관찰했죠. 몬테소리 유치원에서는 무슨 일을 하든 너무 집중하는 바람에 교사들이 아이가 앉은 상태로 의자를 들어 옮겨야 했고요. 승부욕도 강했습니다. 운동 경기에서 자신의 팀이 지면 주저앉아 울었죠. 고등학교를 전교 1등으로 졸업했고, 각종 과학·수학대회에서 상을 휩쓸었어요. 타고난 천재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천재성이 빛을 볼 수 있었던 건 부모 덕분이었습니다. 그가 무엇을 하든 지지해 주며 아이가 품은 독창성의 씨앗이 자라게끔 도왔거든요. 그의 혁신성을 만든 성장 과정을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했습니다.

📚실패는 혁신의 필수요소다

제프 베이조스가 태어났을 때 그의 어머니 재키 베이조스는 17세 미혼모였어요. 그녀는 아이를 낳은 지 1년6개월 만에 이혼했고, 1968년 쿠바 이민자 출신인 마이크 베이조스와 결혼했죠. 제프 베이조스의 성은 양아버지에게서 따온 것입니다. 마이크 베이조스는 쿠바 난민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대학을 나와 세계적 석유기업인 엑손에서 정유 엔지니어로 일했는데요. 이민자로서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나중엔 엑손의 임원진까지 올랐습니다. 제프는 아버지의 근면함을 보고 자랐죠.

제프 베이조스는 만들기를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토머스 에디슨 같은 발명가를 꿈꿀 정도로요. 10대 때부터 차고를 연구소 삼아 다양한 발명품을 만들었습니다. 시멘트를 채운 타이어로 자동 출입구 폐쇄기를 만드는가 하면, 쿠킹호일과 우산으로 태양열 조리기를, 베이킹 팬으로 동생들을 놀라게 해 줄 경보기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아이가 딱히 쓸모를 찾기 어려운 것들을 만든다며 물건을 늘어놓으면 귀찮고 짜증스러울 법도 한데, 그의 부모는 너그럽고 참을성이 강했습니다. 특히 어머니 재키는 아들을 잘 이해했고, 그의 열정을 키워줬어요. 베이조스가 부품이 필요하다고 하면 아들을 차에 태워 일대 전자기기 소매 체인점을 돌아다닐 정도였죠.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