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대학교 김성륜 교수팀이 개발한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생분해성 단열재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부경 하이텍에 이전하며 상용화 추진에 나섰다.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손정민)은 부경하이텍(대표 정종균)과 지난 24일 1억 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손정민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장, 부경하이텍 정종균 대표, 기술의 개발자인 김성륜 교수(대학원 탄소융복합재료공학과)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탄화 커피박 기반 생분해성 단열재 원천기술을 자동차 경량 단열 부품 개발에 접목하는 것에 있어 그 의미가 크다.
전기차와 친환경차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경량·고단열 소재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해당 기술은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성륜 교수팀은 폐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다공성 탄소 기반 단열재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0.04 W/m·K 수준의 저열전도도, 친환경 용매 기반 제조 공정, 다공성 필러 복합화 기술 등 핵심 요소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건축, 모빌리티, 배터리 모듈 단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으며 관련 특허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기술을 이전받은 부경하이텍은 전기차용 기능성 단열 부품, 경량 단열 내장재, 차체용 열안정화 소재 등 차세대 제품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본 기술이전 계약을 계기로 ▲단열재 구조·성능 실증 ▲경량 단열 부품 공동개발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수립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기술을 개발한 김성륜 교수는 “바이오 기반 단열재가 자동차 산업에 본격 적용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향후 다양한 산업군과 협력해 친환경 단열 기술의 응용 범위를 더욱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정종균 부경하이텍 대표는 “전북대의 독보적인 단열재 기술력과 당사의 제조 역량이 결합해 새로운 기술 경쟁력이 창출될 것”이라며 “전기차 시대가 요구하는 경량·친환경·고단열 성능을 갖춘 차세대 부품 개발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손정민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전북대학교의 연구성과가 지역기업의 신사업으로 연결되는 대표적 산학협력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기술 발굴과 기술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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