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기술 공유' 정례화…차세대 배터리 선점 노린다

2025-11-24

글로벌 학회·전시회 인사이트, R&D에 실시간 적용

연구소별 발표로 차세대 소재·분석 기술 업데이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SDI가 글로벌 배터리 기술 흐름을 연구개발(R&D)에 신속히 반영하기 위해 사내 기술 공유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급변하는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24일 삼성SDI 뉴스룸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0일 경기도 수원 연구소에서 '학회·전시회 참관 공유회'를 열고 국내외 주요 학회와 전시회에서 발표된 최신 기술 동향과 개발 방향을 임직원들에게 소개했다. 이 행사는 산업 변화 속도를 R&D에 즉각 반영하기 위해 분기마다 정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공유회에는 미국 보스턴 연구조직인 SDIRA(SDI R&D America)와 본사 연구소가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SDIRA는 북미 지역에서 열린 'The Battery Show', 'ECS Fall' 등에서 발표된 리튬이온 배터리와 차세대 배터리의 기술 동향을 정리해 공유했다. 본사 연구소는 배터리 관련 최신 분석 기술 및 플라스틱 복합 소재 기술의 개발 동향을 설명했으며, 이를 실제 연구개발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아이디어도 발표했다. 또한 세계적인 배터리 관련 석학들이 참여하는 IBA 2025에서 연구소 마스터가 당사 소재 개발 동향을 발표한 내용도 공유됐다.

삼성SDI는 글로벌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학회·전시회 참여를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R&D 투자도 매년 늘리고 있다. 투자 규모는 2022년 1조763억원, 2023년 1조1364억원, 지난해 1조2975억원으로 증가했다. 국내는 물론 미국, 독일, 중국 등에 R&D 네트워크를 구축·운영하며 국내외 연구 거점을 통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삼성SDI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삼성SDI는 앞으로도 글로벌 주요 학회와 전시회에 꾸준히 참석하면서 끊임없이 진화하는 배터리 기술을 선도할 계획이다.

삼성SDI 측은 "'기술이 희망'이라는 신념에 따라 국내외 학계와 산업계 전반의 다양한 신기술 개발과 혁신을 발빠르게 파악하고, 고객들에게 양질의 기술과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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