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랩
경기도는 흰자 같대. 서울(노른자)을 감싸고 있는 계란 흰자. 내가 죽으면 서울로 출퇴근하다가 죽은 줄 알아.
2022년 방영한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 나오는 대사다. 주인공인 염씨 삼남매는 매일 경기도 남쪽 끝에서 서울로 출퇴근한다. 하루에 4시간을 길바닥에 버리고, 막차 시간에 쫓겨 연애할 시간도 없다. 드라마 속 설정이지만 경기도민의 ‘출퇴근 전쟁’을 적나라하게 다뤄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정치권은 물론 정부에서도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가 화두가 됐고, 교통망 확충안에 속도가 붙었다. 그 중심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Great Train Express)’가 있다.
2024년, GTX A노선 일부 구간이 개통하면서 기대는 현실이 됐다. 이제 경기도 파주에서 서울역까지, 동탄에서 수서역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다. GTX는 수도권의 교통 격차를 완화할 뿐 아니라 집값 격차도 줄인다. 서울 중심의 주택 수요를 분산시키기 때문이다. 염씨 삼남매가 사는 경기도 외곽도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면 집을 사려는 수요가 늘어 집값이 오를 수 있는 거다. 비교적 적은 돈으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는 대목이다.
머니랩은 GTX 1기 노선(👉기사보기)에 이어 2기 노선 투자법을 짚어봤다. GTX D·E·F 사업계획이 나온 지 1년도 채 안 됐지만, 수혜지로 거론되는 곳은 어김없이 매수세가 몰려 집값이 들썩였다. 그렇다고 GTX가 지나는 모든 지역이 투자할 만한 건 아니다. 특히 2기 노선의 경우 1기 노선과 달리 투자 전략을 보수적으로 짜야 한다. 정차역이 어딘지 확정되지 않은 사업 초기 단계인 데다 탄핵 정국도 부담 요인이다. 대신 사업 초기라는 건 그만큼 수혜의 폭을 크게 누릴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 이 모든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목해야 할 노선과 정차역, 그리고 돈이 되는 아파트를 살펴봤다.
이런 내용을 담았어요
📍Point 1 집값 뒤흔드는 GTX 2기 노선
-원주·덕소·의정부까지 가는 D·E·F
-시동 걸기도 전에 집값은 급발진
📍Point 2 고위험·고수익 투자일까
-관건은 노선과 정차역 ‘가지치기’
-A·B·C보다 투자 가치 높은 노선은?
📍Point 3 수혜 지역과 아파트
-경기·인천 수혜 단지 리스트
-전세 끼고 1억원대에 살 수 있다?
-투자 적기 찾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