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건강했는데 뇌출혈이 와서”… ‘결혼지옥’ 꼬꼬잔부부 남편, “운동 좀 해” 아내 잔소리에 “이렇게 살다 갈게”

2024-09-30

(톱스타뉴스 이영원 기자)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 잔소리 때문에 다투는 재혼 부부가 등장했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잔소리로 다투는 꼬꼬잔 부부 결혼 15년차 한재한-현삼순 커플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 현삼순은 남편 한재한에게 “아침에 운동 했냐”고 물었다. 그는 “얘기하면 싸우니까 내가 말을 안 하고 있는 거다”고 했다. 그러나 한재한은 “이렇게 살다가 갈 테니 신경 꺼라”고 했고, 아내는 “말하면 그냥 들으면 되는데 그렇게 어깃장을 놓으니까 우리가 싸우게 되는 거다”고 했다.

그러나 남편은 “걱정하는 게 아니라 내 신경을 긁으려고 하는 것 같다”며 아내의 잔소리가 좋게 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아내는 “하지만 남편은 운동을 안 한다. 자기가 침대에서 팔굽혀펴기 등 운동을 한다고 하더라. 그런데 제가 볼 때는 남편은 늘 누워있고 어쩌다가 보면 또 코 골면서 자고 있다. 그러니 운동을 시키고 싶은 거다”고 했다.

아내는 “저는 소독 일을 하면서 하루에 4, 5백 가구를 돈다”며 부지런한 편이라고 밝혔다. “살림만 하다가 나가서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말에 패널들은 “정말 대단하시다”고 칭찬했다. 이어 아내는 “소독을 하면서 어머님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하면 에너지도 얻을 수 있고 좋다”며 일을 부지런히 하면서 보람을 얻는다고 밝혔다.

남편은 “목수 일을 30년 했다. 지금은 퇴직해서 집에 있을 때는 TV만 본다. 그러다가 잠도 자고 그 와중에 아내가 시킨 일이 있으면 내가 맡아서 한다”고 했고, 패널들은 “집안일을 많이 하시는 편인 것 같다”고 인정했다. 이어 남편은 “2019년에 뇌출혈로 쓰러진 적이 있다”며 꾸준히 약 처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집 화장실에서 쓰러져있었는데 아내가 발견했다. 119에 신고한 후 아내의 빠른 대처 덕분에 살 수 있었다”는 말에 패널들은 “아내분이 얼마나 놀라셨겠냐”고 했다. “뇌출혈 후유증으로 팔과 다리가 불편해졌다. 목수로 일하면서 건강은 자신 있었는데 이젠 힘들다”는 남편은 “걸으면서도 왼쪽으로 넘어질까 봐 잡고 다닌다. 몸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했다. “아내가 아픈 사람 마음을 좀 생각해줬으면 좋겠는데 전혀 생각을 안 해주니까 서운하다”고도 밝혔다.

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은 월요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이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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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09/30 23:18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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