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인증 받은 한우 맛본 김혜경 여사 "영광입니다"

“대한민국 홍보대사하셔도 되겠어요.” 이재명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19일(현지시간) 할랄 K-푸드 홍보행사에서 현지 K-푸드 인플루언서들과 만나 “한국말을 그렇게 잘 할 수 있냐”며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김 여사는 한국 식품의 UAE진출을 응원하는 한편 현지인들이 스스로 한국어를 익히고 한국 음식을 알리는 모습에 여러차례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할랄(이슬람 율법에 따른 원료, 제조공정, 취급, 위생 등 허용 기준 인증)인증된 첫 한우를 시식하며 할랄 K-푸드의 가능성을 응원했다.

김 여사는 이날 UAE 수도 아부다비 주UAE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할랄 K-푸드 홍보행사에 참석해 UAE에 진출한 한국 식음료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는 한편 UAE K-푸드 인플루언서들과 한국음식을 포함한 드라마와 영화 등을 폭넓게 이야기하며 한국 문화 알리기에 힘을 썼다.

첫 할랄 인증을 받은 한우를 시식하는 자리에서 전용필 aT 두바이 지사장이 “2022년 당시 김진표 전 국회 의장이 UAE를 방문해 첫 교민들의 건의사항이 한우 수입이었다”며 “올해 할랄인증을 받아 10월 말 첫 선적이 된 한우"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 여사는 “영광”이라며 “할랄인증을 부위별로 받아야 하냐”며 할랄 인증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내 딸기 시설 재배가 가능한 기술력을 가진 재배가 가능한 아그로솔루션코리아 부스에 들린 김 여사는 “사막에서 딸기를 생산한 거 아닌가"라며 “모양도 너무 예쁘다”고 격려했다. 아그로솔루션코리아는 100%국산 기술만으로 LED조명 기술을 이용해 딸기를 재배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중동의 계절적 한계를 극복하고 딸기를 생산할 수 있게 해 주목받고 있다. 양상훈 대표는 “딸기 생산에 적합한 다른 나라에서는 따라 할 수 없는 기술을 저희가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UAE에서 한국 나주 배를 맛볼 수 있게 수입 유통망을 개척한 1004마트에서도 김 여사는 배와 샤인머스켓을 시식하며 “한국 배가 최고 아니냐”고 치켜세웠다. UAE에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도 김 여사는 맛보며 한복을 입은 현지인들과 “매운데 맛있다”고 K푸드의 중동 열기에 동참했다.

/아부다비=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