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민호(40·삼성)가 올해도 10홈런 고지를 결국 밟았다.
강민호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6-4로 앞서던 9회초 1사 3루 KT의 바뀐 투수 이상동의 2구째를 타격해 좌중월 2점 홈런을 뽑았다. 비거리 130m의 큰 홈런으로 KT의 추격 가능성을 꺾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강민호는 이로써 시즌 10홈런째를 기록했다. 롯데 소속이었던 2010년 23홈런으로 출발해 올해까지 16시즌 동안 연속으로 쉬지 않고 매년 홈런 10개 이상을 쳤다.
KBO리그 역대 세번째 기록으로 홈런 1인자인 SSG 최정(19시즌)과 타점 1인자인 KIA 최형우(17시즌)의 뒤를 밟았다. 홈런왕 출신인 최정과 최형우의 뒤를 홈런왕은 해본 적 없는 포수 강민호가 이으면서 그 꾸준한 활약을 증명했다.
강민호는 통산 홈런도 348개로 리그 역대 7위에 올라 있다. 4개만 더 치면 레전드 양준혁(351개)을 제치고 6위로 오른다. 현역 타자 중에서는 최정(509개), 박병호(418개), 최형우(411개)에 이은 4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