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헤링스와 시니어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리무빙컴퍼니는 글로벌 웰니스 시장 진출과 고령친화 연구개발(R&D)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MOU를 통해 시니어 대상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의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유럽을 중심으로 한 고령친화 도시 및 실버타운 연계 비즈니스, 헬스 데이터 기반 R&D 협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중장기적 협력도 도모한다. 두 회사는 유럽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시범사업을 비롯해 향후 서로의 기술과 네트워크를 접목하는 공동실증사업을 통해 유럽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헤링스는 이번 MOU를 계기로 룩셈부르크에 지사를 설립해 향후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룩셈부르크는 유럽 내에서 고령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이에 1999년 유럽 최초로 장기요양보험 제도를 도입한 이래 고령층과 장애인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유럽 전체적으로도 시니어 리빙 및 홈 케어 분야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헤링스는 설명했다. 이미 2020년 상반기에는 40억 유로 이상의 투자가 이루어져 전년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병호 헤링스 대표는 “헤링스는 룩셈부르크 정부에서 디지털헬스케어 회사로는 최초로 지사설립을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향 후 룩셈부르크 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 진출에 큰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현수 리무빙컴퍼니 대표는 “리무빙컴퍼니의 기술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지의 규제와 수요에 대응하는 맞춤형 전략으로 유럽 시장 진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