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공작기계 재제조 업계 첫 성과
세계 2위 철강 업체와 수출 계약체결
내달 5일 무역의날 기념식서 수상
창원시 소재 대형공작기계 재제조 전문기업 ㈜상림엠에스피(대표 조동주)는 내달 5일 개최 예정인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대형 공작기계 재제조 업계 최초로 ‘5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상림엠에스피는 2022년부터 매년 약 200만달러의 안정적인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왔다. 이번 상림엠에스피의 ‘5백만불 수출의 탑’은 2015년 법인 설립 이후 첫 수출탑 수상이다.
상림엠에스피는 지난 4월 열린 2024 SIMTOS 전시회에서 대형 공작기계 재제조 기술, 롤 그라인더 제작, 로봇 자동화 용접 시스템 등 주력 사업을 선보이며 국제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강조했다. 아울러 해외 원자력과 조선업계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지난해 수주 금액의 41%를 해외 프로젝트로 채웠다. 이 수주량은 2027년까지 지속적인 수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유럽의 Kleinknecht사(社)와 협력해 프랑스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사(社)의 프로젝트를 국내 최초로 수주하며 롤 그라인더 수출 계약에 성공했다. 아르셀로미탈은 세계철강협회 기준 세계 철강 생산량 2위 업체이다. 롤그라인더는 소재를 압연 후 롤 표면에 생긴 피로 층을 제거하고 적합한 표면이 나올 때까지 연삭하는 대형공작기계 중 하나이다. 국내외 철강 기업에서 많이 사용한다.
조동주 상림엠에스피 대표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개발과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꾸준하게 수출국을 확대하며 대한민국 대형 공작기계 수출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상림엠에스피는 매출 대비 평균 5%의 R&D 자금을 투자해 수입에 의존하는 공작기계 부문의 국산화 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에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23.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수출의 탑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매년 무역의 날을 기념해 한 해 동안 수출 확대와 해외 시장 개척에 기여한 기업에 수여된다. 시상식은 내달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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