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하며 “임금은 다 지급, 미지급된 퇴직금 남아”
티몬과 위메프의 임금·퇴직금 미지급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류광진 티몬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김태훈)는 이날 류 대표를 불러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류 대표는 조사에 출석하면서 “임금은 다 지급됐지만 미지급된 퇴직금이 남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강남지청의 신청에 따라 티몬·위메프 임직원에게 임금·퇴직금 200억여원을 미지급한 혐의로 티몬·위메프를 인수한 구영배 큐텐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사건 경위와 혐의, 증거자료 등을 고려할 때 구 대표를 구속할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이후 노동청으로부터 티몬·위메프의 임금·퇴직금 체불 사건을 송치받아 수사를 이어왔다. 검찰은 최근 류화현 위메프 대표도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큐텐 대표와 류 티몬 대표, 류 위메프 대표는 1조8500억원 상당의 티몬·위메프 판매자 정산대금 등을 가로챈 사기 혐의와 티몬·위메프 등 계열사로부터 대여금이나 컨설팅 비용 등의 명목으로 100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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