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QR코드 결제 8조달러 돌파한다…한국도 속도전

2025-04-13

QR코드 결제 글로벌 거래 규모가 2029년 8조달러를 돌파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적으로 국가차원 QR코드표준화 등으로 확산이 빨라지며 국내도 한국은행과 시중은행 중심 QR결제 활성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주니퍼리서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QR코드 결제 글로벌거래규모는 2025년 5조4000억달러(약 7840조원)에서 2029년 50% 성장한 8조달러(약 1경160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QR코드 결제는 손쉬운 접근성과 타 결제 수단 대비 기술 비용이 저렴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설치·운영을 위한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중·소상공인 접근성도 뛰어나 금융 포용성에도 기여한다는 평가다.

QR코드 결제 방식은 크게 '판매자 제시'와 '소비자 제시' 방식으로 나뉜다. QR을 스캔하거나 소비자 제시 방식으로, 국내에서도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사뿐만 아니라 온누리상품권, 제로페이 등 공공금융상품에도 활용되고 있다.

QR코드 결제 가치는 2025년 5조4000억달러에서 향후 4년내 전 세계적으로 50% 성장이 예상된다. 국가별 QR 코드 결제 시스템 표준화와 디지털지갑 확산 등으로 광범위한 확산이 예상된다.

국내도 시중은행과 한국은행을 중심으로 QR 결제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디지털화폐(CBDC) 기반 예금토큰 결제 테스트 '프로젝트 한강'에서 QR결제 방식을 채택했다. QR코드 결제 사용을 촉진해 '현금 없는 사회' 확산이 예상된다.

은행권은 공동으로 '모바일현금카드' 삼성월렛 연동으로 QR결제를 추진한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와 금결원, 삼성전자가 모바일현금카드와 삼성월렛 간 연계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시작한다. 모바일현금카드는 2020년 6월 도입된 은행 공동 디지털 금융서비스다. 별도 실물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 ATM 입출금, 상거래 결제, 거스름돈 계좌 적립 등이 가능하다. 이번 삼성월렛과 연동으로, 앱을 통해 모바일현금카드를 발급받고 전국 주요 상점에서 QR결제가 가능해진다.

하나은행은 최근 GLN 인터내셔널 '해외 QR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모바일 결제 하나페이 해외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표준화 QR코드 결제를 위해 QR코드 결제 솔루션 기업 '큐뱅'과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소상공인 결제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세계에서 표준화된 QR코드로 간편결제를 추진한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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