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4K 수술용 모니터' 50개국 출시…글로벌 톱3 '정조준'

2025-09-16

LG전자가 4K 고화질 수술용 모니터 신제품(모델명 32HS710S)을 국내를 비롯 미국, 프랑스, 독일, 인도, 중국, 멕시코, 사우디 등 세계 50개국에 출시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의료용 모니터 시장에서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글로벌 의료 모니터 시장을 선점하려는 포석이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엑스레이(X-ray)와 내시경 검사 때 의료용 모니터 사용을 법률로 규정, 지속적 수요 창출이 기대된다.

LG전자가 출시한 의료 모니터는 수술실 환경에 최적화된 안정성과 편의성을 겸비했다.

주요 기능은 △영상 장비가 고장나도 화면이 꺼지지 않도록 다른 화면(백업 기기 영상)으로 자동 전환하는 페일오버 인풋 스위치 △최대 4개 화면을 동시에 보여주는 화면 분할(PBP) 기능 △사전 설정 화면 모드를 버튼 하나로 바꾸는 단축키 등이다.

신제품은 31.5인치 4K(3840x2160) 해상도에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어느 각도에서나 색상 왜곡없이 선명하고 정밀한 의료 영상을 제공한다. 의료 디지털 영상 표준(DICOM)을 준수해 다양한 의료 영상 장비와도 호환된다.

LG전자는 국내외 대형 병원을 대상으로 신제품을 소개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의료용 모니터는 높은 화질 정확도와 신뢰성이 요구돼 진입장벽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이라며 “LG전자는 의료용 모니터를 IT사업의 성장동력 중 하나로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의료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5년 내 글로벌 '톱3'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올해 25억8000만달러(약 3조5800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4.28% 성장해 2030년에는 32억6000만달러(약 4조53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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