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장비 활용 기술협력·공동 마케팅 추진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HLB바이오스텝은 28일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 본원에서 KIT와 '비임상시험 및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 사는 ▲영장류 시험 분야 협력 ▲기술 및 정보 교류 ▲시험·분석법 개발 및 사업화 지원 ▲연구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 ▲비임상시험 교육 협력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협업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영장류 시험 관련 공동 연구 체계 구축이다. 이에 양 사는 앞으로 영장류 미생물 검사 분야에서 시험 품질 향상과 연구 신뢰도 제고를 위한 협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HLB바이오스텝이 보유한 첨단 장비를 활용한 생체시료 및 시험물질 분석, 영상 기반 고난도 시험 분야에서도 상호 기술 협력을 진행한다.
또 공동 마케팅 및 패키지형 시험 수주 협력도 함께 추진한다. 양사는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뢰기관의 다양한 시험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 국내 연구기업들의 비임상 역량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약은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우수 민간기업 간 체결된 협약이라는 점에서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영장류 시험 자원의 확보 및 공동 활용 측면에서도 양 기관의 전문성을 통해 국내 비임상시험 기반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약은 HLB 그룹의 비임상 R&D 전략 강화와도 맞닿아 있다. 백성진 대표는 HLB바이오코드에 이어 지난 3월 HLB바이오스텝의 대표로도 새롭게 선임되며, 그룹 내 비임상 R&D 통합 시너지를 주도하고 있다.
백성진 HLB바이오스텝 대표는 "당사는 영장류 시험 분야 도입을 지속적으로 준비해 왔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실행 기반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도약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 기관의 상호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허정두 KIT 소장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양 기관이 질환모델, 영장류 시험, mRNA, 오가노이드 등 다양한 미래 연구 분야에서도 기술을 상호 전수하며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