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 센터 김종규와 안양 정관장 포워드 정효근이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DB와 정관장은 23일 1대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DB 김종규가 정관장으로, 정관장 정효근이 DB로 이동한다.
김종규는 대학 시절인 2011년부터 국가대표로 발탁된 뒤 리그 대표 센터로 활약해왔다. 2013년 전체 1순위로 창원 LG에서 데뷔했고 자유계약선수(FA)가 돼 2019년 DB로 이적해 ‘원주산성’의 중심으로 뛰어왔다. 리그 통산 502경기에서 평균 11.3득점, 6.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올시즌 무릎 부상으로 뛰지 못하다 수술을 받아 재활 중에 트레이드 됐다.
올시즌 최하위로 떨어져 올라서지 못하고 있는 정관장은 앞서 부산 KCC에 캐디 라렌을 내주고 디온테 버튼을 데려오는 외국인 선수 1대1 트레이드를 한 데 이어 또 한 번 중위권 팀과 빅딜로 리그 전력 구도를 바꾸고 있다.
김종규를 얻은 정관장은 “2월 중 김종규가 재활을 마치고 팀에 합류하면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 간 시너지 효과를 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공권 열세와 속공 마무리 등 팀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고 인사이드 포지션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DB는 전력의 큰 축인 김종규를 보내고 정효근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였지만 올해는 최하위권에서 출발했고 현재 중위권으로 올라서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을 다투는 상황이다. 현재 포워드 강상재까지 종아리 부상으로 뛰지 못하면서 포워드 자원이 절실해졌다. 이에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는 김종규를 내주고 내외곽 공격 모두 가능한 정효근을 영입해 당장 급한 포워드를 채웠다.
정효근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인천 전자랜드에 입단해 통산 395경기에서 평균 8.4득점, 4.2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DB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정효근이 이선 알바노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