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가 2026년도 사업연도까지 3개년간 연간 별도 기준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주주 환원에 사용한다고 20일 공시했다.
주주 환원은 배당, 자기주식 취득·소각으로 이뤄진다. 배당에는 별도 조정 잉여현금흐름의 최소 7% 이상이 사용된다. 배당 규모는 기존 중장기 주주 환원 정책에서 5% 이상이였으나 이번에 2%포인트를 높인 것이다. 실적이 안 좋으면 배당금이 줄어들 경우가 발생하는 것을 대비해 배당금 규모는 지난해보다 높게 유지하기로 했다. 배당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별도 조정 FCF의 산출 방식을 변경해 리스 부채 상환 금액은 주주 환원 재원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성장을 위해 핵심 사업에 투자를 지속해야 하는 종속회사가 다수 있는 점을 감안해 연결이 아닌 본사 기준만 적용한다는 설명이다.
앞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는 올 5월과 8월 각 1억 원 규모의 카카오 주식을 매입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임원 9명이 1인당 5000만 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해 주주가치 제고 행보에 동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업가치 극대화, 주주 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