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CONEX 2024서 스마트 건설기술 선보여

2024-10-25

​​​​​​​안전·생산성·지속가능성 강화

미래 건설현장 비전 제시

정 부회장 제시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 실현

HD현대가 24일 일산 킨텍스에서 3년 만에 개막한 '한국국제건설기계전(CONEX KOREA 2024)'에서 최신 건설기계와 스마트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HD현대의 이번 전시 테마는 '안전·생산성·지속가능성'으로, 정기선 부회장이 CES 2024에서 발표한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 비전을 바탕으로, 건설업계의 혁신을 이끌 다양한 솔루션과 제품들을 공개했다.

HD현대 정기선 부회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기조연설에서 인류의 지속 가능성 문제에 대한 해답으로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을 제시한 바 있다.

‘사이트(Xite)’는 물리적 건설 현장을 뜻하는 ‘Site’를 확장한 개념으로, 건설 장비의 무인·자율화, 디지털 트윈, 친환경 과 전동화 등 미래 기술을 활용해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스마트 건설 현장을 구현하겠다는 혁신 의지를 담았다.

HD현대건설기계는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 한층 진화한 기술들을 선보였다. 특히, '2D 머신 가이던스 플러스'는 작업 범위를 벗어나면 경고를 보내고, '현대커넥트' 앱을 통해서는 스마트폰으로 장비 고장 진단 및 A/S 신청을 할 수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운전자의 시야를 넓히기 위한 '투명 버킷'과 '스마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SAVM)'을 전시했다. 더불어 AI로 주변 위험 요소를 감지해 경고하는 기술도 소개했다.

HD현대로보틱스는 아크 용접 로봇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는 굴착기 암(Arm)과 상·하부 구조물 생산을 자동화할 수 있는 설비다. 이 설비를 통해 HD현대건설기계는 중국 강소·인도 푸네 공장의 용접 공정 자동화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렸으며, 브라질 공장에도 용접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이번 전시회에 후방 돌출부가 없어 도심지에서 기동성이 뛰어난 미니 굴착기(HX17AZ), 에어 서스펜션과 냉·온풍 시트를 적용한 소형 휠굴착기(HW65A+), 고강도 설계로 험난한 작업 환경에도 적합한 초대형 휠로더(HL985A)를 전시했다. 이들 장비는 국내 산업 현장 특성에 맞춘 최신 제품으로, 현장에서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농가용 미니굴착기(DX10Z-7K)를 포함한 미니굴착기 풀 라인업과 다양한 어태치먼트로 산림 및 콘크리트 작업에 최적화된 6.5톤급 굴착기를 선보였다. 또한, ICT(정보통신 기술) 기반 '쿼리엑스(Quarry-X)'와 '3D 머신 가이던스' 솔루션은 채석장 관리 및 굴착 작업에서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HD현대건설기계는 자사의 첫 전기 굴착기(HX20E)를 선보이며 전동화 포트폴리오 전환을 본격화했다. 이 모델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9시간을 작업할 수 있고, 2시간 내 80%까지 급속 충전할 수 있어 현장에서의 사용성을 높였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전기 굴착기(DX20ZE)와 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연소엔진(HX12)을 포함한 친환경 파워트레인 제품군을 공개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프로축구 울산HD FC의 엄원상 선수 팬 사인회와 유아용 편백나무 놀이터, RC 미니 건설장비 원격 조종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어린이와 청소년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건설기계가 인류의 지속 가능한 삶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쉽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건설기계는 단순한 산업 장비를 넘어 미래를 이끌어갈 중요한 해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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