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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오픈을 앞둔 유명 셰프 안성재씨의 ‘모수 서울’ 예약 정보가 온라인 예약플랫폼에 올라왔다.
3일 온라인 예약플랫폼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모수 서울’은 오는 22일부터 예약을 받는다. 예약은 오픈 전이다. 메뉴는 저녁 코스(Dinner Tasting Course) 42만원이고 테이블 당 최대 와인 1병 가능한 콜키지는 2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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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안 셰프는 지난달 2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채용 공고를 냈다. 그는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는 저희와 함께할 모든 포지션을 찾고 있다”며 이메일을 통해 이력서를 보내달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글은 게재된 지 하루 만에 ‘좋아요’ 9000개를 돌파했다. 게시글에는 “오픈하면 비행기 타고 가겠다”, “설거지라도 시켜 달라” “화장실 청소라도 맡겨만 달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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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셰프는 2015년 미국에서 ‘모수 샌프란시스코’를 오픈하면서 8개월 만에 미쉐린(미슐랭) 1스타를 받았다. 2017년에는 CJ제일제당의 투자를 받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새롭게 ‘모수 서울’을 열었다. 이후 미쉐린 1스타와 2스타를 차례대로 따낸 후 한국에서 유일하게 미쉐린 3스타를 받으면서 F&B 업계에서 주목받았다. 지난해 초 “추구하는 방향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CJ제일제당과의 파트너십을 종료, 휴업에 들어갔다.
평가 대상 제외된 ‘모수’…비어있던 ‘3스타’ 채운 ‘밍글스’
미쉐린은 지난달 27일 미식 가이드북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5’에 실린 레스토랑을 발표했다. 그 결과 국내에서 2년 만에 새로운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이 탄생했다.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밍글스’가 올해 국내 유일의 ‘별 3개’ 식당으로 선정됐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로 인기가 치솟은 안 셰프의 ‘모수’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3스타였지만 휴점 상태로 평가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비어 있던 3스타 자리가 채워진 셈이 됐다. 특히 밍글스는 2년 만에 새로운 미쉐린 3스타 식당으로 뽑혔는데, 지금까지 별 3개를 받은 국내 식당은 모수, 가온, 라연, 밍글스 등 4곳뿐이다. 미쉐린 3스타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 특별히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을 뜻한다.
안성재 “올해 새로운 도전 시작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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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셰프는 지난달 5일 자신의 이름을 건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며 ‘안성재 유튜브 이븐하게 오픈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첫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안 셰프는 “올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지난달 12일에는 ‘안성재 찐 일상 최초 공개’ 영상에서 재오픈을 준비하는 모수 서울의 공사 현장도 공개했다. 그는 “조용하고 외진 곳을 좋아해서 사람들이 많이 안 걸어다니는 곳으로 선택해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유능한 건축사무소와 함께하고 있다. 엄청 멋있게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셰프의 유튜브 채널은 약 한달만에 독자 30만을 돌파하고 게재된 3개 영상 중 2개는 200만, 1개는 100만 조회수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