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임요환·이윤열·마재윤, 뭐하나…자리 못 잡는 현실 잘 알아”

2025-11-1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G-STAR 2025 행사장을 방문해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게임 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입법에 대한 노력을 펼쳤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과거 승부조작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마재윤씨를 언급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14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K-게임 미래 전략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게임 산업 하시는 분들께서 미비한 제도나 법적인 장애 같은 게 있다면 민주당이 충분히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과거 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법안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정 대표는 “20년 전 게임산업법을 대한민국 최초로 대표 발의해서 제정법으로 만든 장본인”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 효자산업이라는 것을 계속 부르짖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을 설득해서 게임산업진흥법을 통과시키고 나서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을 만들어서 회장을 했고 국회에서 처음으로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열었다”고 했다.

이후 정 대표는 전 프로게이머들의 이름을 언급했다. 정 대표는 “당시 서지수 선수와 스타크래프트 시범 게임을 했는데 5분도 못 버텨서 패하고 말았다. 그 이후로 스타를 배워 이윤열·임요환 선수랑도 (스타크래프트를) 했다”고 소개했다.

이후 과정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날렸던 임요환 선수를 비롯해서 이윤열, 홍진호, 마재윤, 박성주 이런 선수들이 너무 생각이 나더라. 그런데 이 선수들은 지금 어디 가서 뭐 하고 있나”라고 반문한 뒤 “실제로 제도권 내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현실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대표가 언급한 프로게이머 중 마씨는 승부조작 혐의로 유죄가 인정돼 e스포츠계에서 사실상 퇴출된 인물이다. 마씨는 지난 2010년 마씨는 승부조작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 등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판결문에 “마재윤은 인지도가 매우 높은 프로게이머로서 공정하고 성실하게 게임에 임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해야 함에도 수차례 승부조작에 가담했고, 전도유망한 게이머들을 게임 조작에 끌어들였다”고 판결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비공개 간담회를 마친 뒤 게임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정 대표는 “아까 언급한 선수 중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다”면서 “앞으로 게임 산업이 좀 더 중흥, 레벨업될 수 있도록 국가와 당이 동지적 연대로 앞으로 서로 돕자고 비공개 (간담회) 때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게임 산업에 대한 부정적 요소는 긍정의 요소로 바꾸고 국가의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육성하고 그런 일을 앞으로 하겠다”면서 “여러 가지 구체적인 게임 산업 업계의 민원이나 바람 등은 게임산업특위 위원장인 김성회 의원인데, 구체적인 부분을 잘 검토해서 피드백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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