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심 불참, 높이뛰기 세계선수권 우상혁-커 ‘양강 대결’

2025-09-13

세계선수권에서 3차례 우승한 높이뛰기 전설 무타즈 에사 바르심(34·카타르)이 도쿄행을 포기했다. 바르심은 12일 SNS에서 “나는 올해 4월부터 심각한 발 부상에 시달렸다”면서 “도쿄에서 나의 마지막 세계선수권을 치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했다”며 불참을 알렸다. 바르심은 2017년 런던(2m35), 2019년 도하(2m37), 2022년 유진(2m35) 등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했다. 2023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3위(2m33)를 차지했다. 바르심은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바르심이 불참하면서 도쿄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는 우상혁과 해미시 커(뉴질랜드)의 양강구도 분위기다. 2023년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장마르코 탬베리(33·이탈리아)는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 2m20으로 부진하다.

우상혁은 올해 출전한 7개 국제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실내 시즌 3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실외 시즌 역시 4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도쿄 세계선수권 참가자 중 올해 실외 경기 최고 기록 2m34도 우상혁이 가지고 있다.

커는 2024년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2m36)다. 올 시즌은 우상혁이 불참한 실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와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정상에 올랐다. 우상혁과 맞대결은 4전 전패다. 우상혁, 커 외에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 얀 스테펠라(체코), 세토 유코(일본) 등이 복병으로 꼽힌다.

우상혁은 14일 오후 예선, 16일 결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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