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가 세상을 바꾸기 시작한 지 오래다. 후대가 살아갈 세상은 SW와의 동행 없이는 삶이 불가능하다. 대비와 지속적인 교육이 절실하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청소년 디지털 기반 문제해결 역량 강화에 나섰다. 중고교 AI·SW 동아리들과 함께 하는 'SW 동행 프로젝트'가 그 핵심이다. 2회에 걸쳐 사업의 전반 사항, 이에 참여한 학생들 및 성과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지난 7월 SW 동행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알렸다.
프로젝트는 초등학교 17시간, 중학교 34시간인 학생들의 정보교육 필수 시간이 내년부터 2배 이상으로 상향되는 가운데, 올해 신규로 시작된 지원사업이다.
학교 정보교육을 지원하는 한편, 학생들의 AI·SW 교육 열망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참여 학생들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기술 개념과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하고, 실제 성과를 구현케 해 준전문가 수준의 미래인재로 성장시키는 것이 주목적이다.
지난 4월 전국 중·고교 AI·SW 동아리(약 4000명)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해 7월부터 이달까지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7월부터 진행된 '디지털 기반 문제해결 프로젝트'가 핵심 프로그램이다. 각 청소년 AI·SW 동아리 수준에 맞춰 디지털 혁신기업의 전문가와 AI·SW 전공 대학생 멘토가 지원하는 디지털 기술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 디지털 기반 문제해결 능력을 고양했다.
블록코딩 기반 기초 과제부터 생성형 AI, 노코딩, 텍스트 코딩 등 다양한 개발환경 기반 데이터분석과 AI 모델링 등 심화 과제까지 온라인, 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준비했다. 이를 통해 역량 수준이 다양한 동아리별로 맞춤형 대응이 가능했다.
더욱이 교육을 진행하면서 대학생이 담당지도자(멘토)로 참여토록 해, 온라인 교습 및 진로 상담을 진행했다. 교육 효과를 크게 높였다.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제시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관련 총 10개 주제의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해양생태계 보전 △육상생태계 보전 △식량안보 △건강한 삶 △양질의 교육 △불평등 해소 △건강한 물 △지속가능 도시 △청정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등으로 학생들이 직접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경험을 안겨줬다는 것도 큰 의미를 지닌다.
프로젝트 수행 동아리 구성원들에게 9~10월 진로 체험 활동도 이뤄졌다. 진로 체험 활동을 희망하는 참여 청소년들은 자신의 프로젝트와 관련된 디지털 혁신기업, 기관을 찾아 진로를 체험할 수 있었다. 현장 견학은 물론이고 직업 업무를 직접 수행하거나, 현장 직업인과 인터뷰를 하는 등 체험이 이뤄졌다.
지난달에는 데모데이, 해커톤을 통해 학생들이 그간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구현해 낸 SW 동행 프로젝트 산출물이 소개되기도 했다. SW 동행 프로젝트는 2025년에도 지속적으로 미래세대의 디지털 기반 문제해결 역량 함양을 위해 운영될 예정이다.
정우성 창의재단 이사장은 “AI, 그리고 SW가 주도하는 미래를 살아갈 우리 청소년들에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현실 세계 문제를 해결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창의재단은 미래세대 핵심 역량으로서 AI·SW 기반 디지털 문제해결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 인재 양성 성장 사다리가 견고하게 구축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의 협찬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