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반기독교 대응 TF’ 설치···“신을 되돌려 오자”

2025-02-0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반기독교적 편견’을 뿌리뽑고 싶다며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교 자유 위원회, 백악관 내 신앙실(faith office)도 설치할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의 의회 등에서 열린 국가기도회에 잇따라 참석해 “안타깝게도 우리는 최근 몇 년간 이 신성한 (종교의) 자유가 미국 역사상 전례 없이 위협을 받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TF를 팸 본디 법무부 장관이 이끌 것이라며 “TF의 임무는 연방 정부 내에서 모든 형태의 반기독교적인 (공격) 표적화 및 차별을 즉각 중단시킬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TF는 또 우리 사회에서 반기독교적 폭력과 폭력행위를 철저하게 기소하고 전국의 기독교 및 종교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때 암살 시도를 언급하며 “나를 살린 것은 신이었다”면서 “그 일로 무엇인가 바뀌었다. 나는 신을 믿지만, 그것에 대해 더 강하게 느끼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성경에서 말하기를 평화를 만드는 사람(피스메이커·peacemaker)은 복을 받는다고 했다”라면서 “나는 모든 일이 끝났을 때 내 업적이 피스메이커와 (국민) 통합을 이룬 사람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교 없이는, 그 믿음 없이는 행복할 수 없다고 믿는다”며 “종교를 되돌리자. 우리 삶으로 신을 되돌려 오자(Let’s bring God back)”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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