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에서처럼 전투적으로 싸워라”···독일 레전드 푈러 ‘발끈’ 언론에선 “리더십·퀄리티 부족”

2025-09-04

“클럽에서처럼 전투적으로 싸워라.”

독일이 슬로바키아에 0-2로 예상 밖의 패배를 당하자 여기저기서 강한 비판이 쏟아졌다. 선수들의 투지, 리더십 부족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 축구 대표팀은 5일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의 테헬네 폴레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A조 1차전 슬로바키아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독일이 월드컵 예선 원정 경기에서 패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독일 매체 키커는 독일이 그동안 치른 월드컵 유럽 예선 52경기에서 41승 11무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옛 서독 시절을 포함해 독일이 월드컵 예선에서 패한 것도 세 차례뿐이었는데 모두 홈 경기에서였다.

FIFA 랭킹 9위 독일은 52위 슬로바키아에 점유율에서 70-30으로 크게 앞서고 슈팅 수에서도 14-8이었으나 유효슈팅 수는 4-5로 뒤질 정도로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독일 축구 ‘흑역사’의 기록을 남긴 뒤 독일 대표팀에 대한 쓴소리가 이어졌다.

독일 레전드로 독일축구협회 디렉터인 루디 푈러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실망스러울 뿐만 아니라 투지가 없는 경기력이었다. 후반전에는 다소 나아졌지만, 아직 충분하지는 않다. 선수들은 클럽에서처럼 과감하게 싸워 이겨야 하며, 국가대표팀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축구 경기장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매우 잔인하고 고통스러운 교훈을 얻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케리 하우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독일이 월드컵에서 성공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이 팀은 여러 포지션에서 리더십, 존재감, 그리고 퀄리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시알라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한다고 해도 아직은 부족하다. 이 팀에는 노이어가 필요하다. 이상적으로는 크로스 같은 선수가 필요할 것이다. 그의 복귀는 팀의 기술적, 전술적 역량을 완전히 다른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겠지만, 이 팀의 경기장에서의 성적은 다른 상위 국가대표팀과 비교하면 꽤나 형편없다”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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